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섶섬과 뱀

 

옛날 이 섬에는 커다란 귀가 달린 새빨간 뱀이 살고 있었는데 그 뱀은 용이 되는 것이 소원이었다. 그래서 그 뱀은 매달 음력 초사흘날과 초여드렛날이면 한결같이 용이되게 해 달라고 용왕님께 기도를 드렸다.
그러기를 3년 동안이나 계속했더니 정성어린 소원에 감복하여 마침내 용왕님이 말하기를 ‘섶섬과 지귀섬 사이에 숨겨둔 야광주를 찾아내면 용이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용왕님의 말을 들은 뱀은 그날부터 야광주를 찾는데 온갖 노력과 정성을 하였다.
섶섬과 지귀섬 사이의 깊고 깊은 바다속을 뒤지기 시작하였으나 워낙 깊고 암초로 뒤덮인 물속이어서 야광주를 좀처럼 찾아낼 수가 없었다.
야광주를 찾는 일을 무려 백년동안이나 계속하였지만 끝내 야광주를 찾지 못하고 그 뱀은 바다속 깊이 그 원한을 묻은채 죽고 말았다.
그후부터는 비가 오려면 섶섬의 봉우리에 안개가 끼었고 사람들은 뱀신의 조화라고 하였다. 그래서 그곳 섶섬에 당을 짓고 어부들이 매달 제사를 지내기 시작했고 우리 고장에서는 이 처럼 뱀신을 모시는 당을 여드렛당이라 일컬어 왔다.

-섶섬은 서귀포시 보목동 해안에서 약4km 위치한 무인도로서 서귀포항에서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이곳은 상록수림으로 뒤덮여 있으며 180종이 식물이 자생하는 식물의 보고라 할 수 있는데, 특히 난대식물의 집합지로서 천연기념물 파초일엽의 자생지이기도 합니다. 또한 어종이 풍부하여 해마다 낚시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낚시터로도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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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

  1. 0jtodu

  2. v1yall

  3. ehyim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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